▲ [사진=Why Times]

어느 부모 치고 자녀 교육에 자신 있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부모 역할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이다. 수많은 연구와 경험에 따르면, 아이들의 학습장애는 물론 직무태만과 범죄행위, 폭력 등 사회문제로 드러나는 사건의 뒤에는 거의 대부분 가정 안에서의 사랑 결핍이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문제 자녀 뒤에는 문제부모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미국의 어떤 주에서는 건강한 가족을 만드는 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실시해 왔는데, 이 연구에 따르면 부모 교육에 5만원을 투자하면, 이후 자녀들을 교정하고 교육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뿐만 아니라 직무태만, 범죄 행위로 인한 손실 비용, 의료 처치에 들어가는 비용, 심리적, 사회적 비용을 모두 합쳐 투자비용의 5배인 25만 원 정도를 아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사실 25만원이라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그 아이의 삶의 전 영역에서 영향력을 끼친다고 봐야 할 것이다.

건강한 가족을 형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부모가 모두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정서적으로 성숙하고 균형 잡힌 어른이 있느냐 없느냐이다. 자녀들은 부모를 통해서 남성성과 여성성을 배우고 부모 역할을 배우게 되며, 사회의 기본을 배우게 된다.

또한 가정에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경험한 사람이야말로 그 사랑을 베풀 수 있다. 가정이란 사랑의 의미를 제대로 경험하고 깨닫게 해주는 곳이다. 그런 의미에서 부모는 ‘가정 건축가’로 불러야 옳을 것이다. 부모라는 기초가 잘 되어 있어야 그 가정에서 자녀들이라는 가지를 통해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정이 잘 되어야 사회는 물론 국가도 잘 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행복한 가정,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첫걸음은 부모가 먼저 준비된 부모가 되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진정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하루에 10분이라도 깊이 생각해 보면 어떨까? 내 생각이 아니라 말씀에 비추어 보기를 권한다.

“아버지는 자녀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화를 돋우지 말고, 주님의 훈계와 가르침으로 잘 키우십시오.” (에베소서 6장 4절, 쉬운 성경)

이달의 제안: 좋은 부모가 되기를 결단하고 나름의 계획을 세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