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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7-01 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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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긴급구조대가 제공한 사진에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소방대원들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불타는 아파트 건물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항구도시 오데사의 주거지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 1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러시아 군이 가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아파트 미사일 공습에 어린이를 포함해 사망자가 18명으로 늘었다고 CNN,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이 우크라이나 당국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부국장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남부 오데사 세르히우카 마을의 9층 아파트와 인근 리조트 건물이 러시아 군이 발사한 미사일을 맞아 18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부상 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세르게이 브라추크 오데사 지방군사령부 대변인이 밝힌 내용과 비교해 사망자 수가 1명 늘었다. 아파트 건물 잔해 속에 갇힌 부상자 수색과 구조 과정에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군 남부작전사령부는 흑해 상공을 비행하던 러시아 군 T-22 투폴레프 전략폭격기에서 공대지 대함미사일(KH-22) 3발로 건물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1발은 아파트에 떨어졌고, 다른 1발은 리조트 건물에 떨어졌다. 나머지 1발이 떨어진 정확한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파트 건물 일부가 무너지면서 14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을 당했다. 리조트 건물에서는 3명이 숨졌다.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 4명과 임산부 1명이 포함됐다.


부상자 가운데 추가 사망자 1명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크라이나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앞서 브라추크 대변인은 17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막심 마르첸코 오데사 주지사는 "현재까지 사망자 18명 가운데 어린이 2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흑해에 인접한 남부 오데사는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 항구를 보유한 최대 물류 거점이자 전략적 요충지다. 이곳을 통해 우크라이나 생산 밀이 전세계로 대부분 수출된다.


러시아는 지난 4월23일과 5월9일 두 차례 순항미사일로 오데사를 타격한 바 있다. 4월에는 주택가 인근을 타격했고 5월에는 호텔과 쇼핑몰에 떨어졌었다.


앞서 러시아 군은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州) 크레멘추크 시 쇼핑몰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남부작전사령부는 이날 사용된 미사일이 크레멘추크 쇼핑몰을 타격했을 당시 동일한 미사일로 분석하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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