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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6-11 21: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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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의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018년10월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회담 마친 뒤 북측으로 이동하고 있다.


북한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통일전선부장에 리선권이 임명됐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집권을 고려한 진용 정비로 풀이된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11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결과를 보도하며 리선권이 통일전선부장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리선권은 2006년부터 남북 군사 실무 회담과 장성급 회담 북측 대표 등을 주로 맡아온 군부 출신의 회담 전문가다.


리선권은 2018년 남북 고위급 회담 대표로 나서기도 했다. 그는 2018년 9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평양 정상 회담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한국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고 면박을 줬던 강경하고 거친 인물이다.


전문가들은 리선권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따른 맞춤형 인사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리선권의 통일전선부장직 임명은 향후 제7차 핵 실험을 계기로 남북한 간의 대립이 더욱 격화될 것을 염두에 두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북한의 강 대 강 공세적 대응을 위한 진용 정비 성격이 크다"고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리선권도 전임자 김영철 못지않은 대남 강성 성향인데다가 전원회의에서 대적투쟁(對敵鬪爭)과 대외 사업 부문에서 견지해야 할 원칙들, 전략 전술적 방향들이 천명됐기 때문에 리선권은 대남 대적투쟁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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