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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25 23: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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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hy Times]


최근 출간된 수시마 수브라마니안의 한없이 가까운 세계와의 포옹이라는 책에서, 신체의 접촉 부족으로 인해서 생기는 우울과 불안, 공감능력과 면역 기능 저하를 가져오는 접촉 결핍증(굶주림)스킨 헝거(skin hunger)’라고 표현하고 있다. 수브라마니안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가족마저도 접촉의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스킨 헝거에 빠져서 불안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그는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촉각의 경험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신체접촉이 정서에 미친 영향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며 자신에게도 다른 사람의 따뜻한 손길이 얼마나 절실했는지 깨달았다고 한다.


이러한 접촉의 중요성에 대해서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게오프 가드비 교수는 포옹에 대한 연구를 통해 포옹이야말로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가드비 교수가 이렇게 포옹 예찬론을 펴게 된 것은 포옹과 같이 신체접촉을 하는 것이 감정이나 육체적 상태를 최고로 만들어 준다는 연구 결과를 얻어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포옹의 놀라운 효과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포옹은 스트레스와 싸울 수 있는 훌륭한 무기로,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포옹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마음을 든든하게 하고 편안함을 느끼게 하며, 포옹하는 순간 긴장 수치는 수직 강하하게 되어 외부에 대한 감정의 변화가 긍정적으로 된다. 또 포옹은, 혈압을 급상승시키고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분노의 감정도 맥 못 추게 만드는 효력이 있으며, 고독과 외로움을 달래 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자 탁월한 정신 치료제이기도 하다.”


우리는 음식을 통해 신체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받아 육체가 자라고 건강해진다. 마찬가지로 우리 마음의 정서적 건강과 안정을 위해서도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받아야만 한다. 그것이 바로 피부를 통한 접촉이다. 접촉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것 중 하나가 포옹이다. 콜롬비아 의대 하딩 교수도 매일 포옹을 받은 사람들이 감기에 걸릴 확률은 32% 낮고 회복 속도도 빠르다면서 스킨십의 충전효과를 주장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 일상이 바로 접촉의 회복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나의 배우자(또는 자녀)를 온 몸으로 모든 에너지를 끌어 모아 진심을 다해 끌어안아보자. 그 강렬한 포옹이 지친 일상에서 새로운 생명 에너지가 되어 살맛나는 인생으로 우리의 삶을 춤추게 할 것이다.


이달의 제안:


나의 배우자(또는 자녀)를 온 몸으로 모든 에너지를 끌어 모아 진심을 다해 끌어 안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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