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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21 22:44:42
  • 수정 2022-05-23 15: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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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 만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정상회담 환영만찬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끈끈함을 과시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올해가 한미수교 140주년, 내년은 한미동맹 70주년"이라며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고, 새 미래를 함께 모색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1950년 공산 세력의 침략을 당했을 때 미국의 청년들이 우리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우며 목숨을 바쳤다"며 "이렇게 피로 맺은 한미 동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질서에 기반한 성장과 번영을 이뤄가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의 관계는 더 깊어질 것이고, 협력은 더 강화될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안보동맹을 넘어 첨단기술동맹과 글로벌 포괄적 동맹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비전을 바이든과 함께 그려가겠다"며 우호적 관계 발전 의지도 거듭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좋아하는 시인 예이츠는 '인간의 영광이 어디서 시작되고 끝나는지를 생각해보라. 내 영광은 훌륭한 친구를 가진데 있었다'고 말했다"며 "한미 양국은 서로의 훌륭한 친구다. 우리는 세계 시민의 자유와 인권,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굳게 손잡고 함께 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굉장히 생산적인 회의를 했고, 서로에 대해 잘 알게 됐다. 너무 얘기를 많이 해서 많은 정보를 준 게 아닌가 걱정되기도 한다"며 "그리고 예이츠의 시를 인용해 이야기한 것에 굉장히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의 활력을 넣는 건 취임하며 대외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 중 하나다"라며 "한국이 보여준 민주주의는 그 민주주의의 힘이 국민에게 무엇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미가 공동으로 나란히 싸워 지난 70년간 한반도를 수호하고, 한반도 평화와 공동의 번영을 추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위대한 양국의 동맹과 수십년 번영을 지속할 수 있기 바란다. 함께 같이 갑시다"라며 건배 제의를 했다.


환영만찬은 당초 예정보다 다소 늦어진 오후 7시30분께부터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시작됐다. 정상회담 관계자뿐만 아니라 재계, 문화·체육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한국 측 인사 50여명, 미국 측 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헤드테이블에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외에 박병석 국회의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폴 라케머라 한미연합사령관, 박진 외교장관,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가 앉았다. 메인 테이블에 앉은 한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다가가 인사말을 건네기도 했다.

헤드테이블 옆 '릴리' 테이블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반 미 국가안보보좌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앉았다.


또 다른 '로즈' 테이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김대기 비서실장, 젠 딜런 백악관 부비서실장, 허창수 GS명예회장, 류진 풍산 회장, 다니엘 크리텐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이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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