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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마침내 드러나는 푸틴의 사생활 - 푸틴의 여성편력 및 가족 구성원들 상세하게 드러나 - 푸틴의 아버지 경력도 부풀어지고 조작된 것으로 확인 - 푸틴 건강상태도 구체적으로 문제있음이 확인돼
  • 기사등록 2022-05-15 18:54:11
  • 수정 2022-05-16 06: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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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드러난 푸틴의 사생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서방진영의 제재가 시작되면서 덩달아 푸틴의 사생활을 둘러싼 엄격한 비밀들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뉴욕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과거 소련의 정보기관인 KGB 출신으로 사생활을 은폐하고 루머로 덮어버렸던 사생활들이 최근들어 공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과거 소련의 정보기관인 KGB 출신으로 사생활을 은폐하고 루머로 덮어버렸던 일들이 최근들어 공개되고 있다”면서 “푸틴의 자녀만 해도 공식적으로는 전처 소생의 두 명이 있으나 다른 두 명의 여성에게서 낳은 네 명의 자녀들이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어 “푸틴의 가족들은 그동안 완전히 비밀에 둘러 쌓여 있었지만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그 베일이 하나 둘씩 벗겨지고 있다”면서 “지난 4월에는 미국 당국이 푸틴의 두 딸을 지목하며 러시아 방위산업 지원과 수십억 달러를 은폐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금융제재를 가했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한때 네덜란드에 거주했던 푸틴의 딸 마리아에 대한 재산이나 행적들이 언론들에 보도되기 시작했으며, 세밀한 신상이나 재산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실제로 암스테르담 아파트의 펜트하우스에 살았으며 현재 8세의 자녀가 있다.


NYT는 마리아와 전 남편과의 일상이나 모스크바에서의 삶 등에 대해 자세하게 보도하면서 “푸틴이 그의 딸 집을 방문한 것을 시민들도 목격했다”는 소문도 전했다.


NYT는 그러면서 러시아 독립 뉴스 매체 ‘메두자’와 러시아어 사이트 ‘커런트 타임 TV’가 4월에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마리아는 첫 번째 남편 요리트 파선(Jorrit)과 이혼하고 가스회사인 노바텍에서 근무하는 다른 남자와 재혼했다”면서 “노바텍은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라있는 팀첸코가 이사회에 이름을 올린 회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NYT는 또 “둘째 딸 카테리나는 그동안 카테리나 티호노바(Katerina Vladimirovna Tikhonova)라는 가명으로 신분을 숨기고 살아왔다”면서 “그녀는 지난 2013년 2월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자 러시아은행 대주주인 니콜라이 샤말로프의 아들인 키릴 샤말로프와 결혼했다”고 전했다.


“로큰롤 댄스를 즐기는 카테리나는 지난 2013년 부기우기 원들 마스터스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는데, 당시 대회 관계자들은 그녀가 푸틴의 딸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었다”면서 “카테리나가 뛰어난 운동선수는 아니었지만 그녀는 진심으로 댄스를 좋아했다”고 NYT는 적었다.


NYT는 이어 “카테리나가 스위스에서 활동할 때 항상 두 명의 경호원들이 대동했다”면서 “2015년에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푸틴의 두 딸 뿐 아니라 젊은 연인의 신상도 완전히 노출됐고 서방진영의 제재 명단에까지 올랐다. 최근까지만 해도 제재 대상으로 거론되기는 했지만 막상 제재 명단에 올라가지 않았던 리듬 체조 출신의 알리나 카바예바(Alina Kabaeva)를 영국이 앞장서 제재를 시작했다.


영국의 더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이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영국에 이어 EU도 카바예바를 제재 대상으로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영국 외무부는 카바예바의 할머니와 푸틴의 전처인 류드밀라 오체레트나야, 그리고 푸틴의 사촌 몇 명도 제재했다”고 밝혔다. 카바예바는 현재 푸틴과의 사이에서 4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타임스는 이어 “푸틴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차고가 포함된 작은 아파트와 1950년대 소련 시대 자동차 2대 등이 전부일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특별한 재산을 소유하고 있지 않지만 영국 당국은 푸틴이 가족이나 엘리트 네트워크들에 재산을 은닉히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래서 그 일환으로 푸틴의 연인에 대한 제재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더타임스(The Times)도 또한 “푸틴이 지난 2014년 이혼한 항공사 승무원 출신의 루드밀라(Lyudmila)와 30년간 결혼 생활을 하는 동안 두 번의 불륜을 겪었다”면서 “두 케이스 모두 푸틴이 대통령의 자리에 오른 후였다”고 보도했다.


더타임스는 이어 “지난 2020년 웹사이트인 프로엑트(Proekt)의 탐사기자들이 지난 2003년 푸틴이 청소부 출신의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크(Svetlana Krivonogikh) 사이에 사생아를 낳았는데, 그녀가 모나코의 고급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을 밝혀냈다”면서 “이 사실을 보도한 기자들은 즉각 체포되었다”고 전했다.


더타임스는 그러면서 “푸틴과 크리보노기크 사이에서 태어난 엘리자베타(Elizaveta)는 푸틴과 너무 닮았다”면서 “그녀의 출생증명서에는 아버지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녀의 애칭 또는 중간 이름은 ‘블라디미르(Vladimir)의 딸’을 의미하는 ‘블라디미로나’(Vladimirovna)로 표시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현재 18세인 그녀는 자신이 푸틴의 딸이라는 것을 확인해 주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개시된 직후 자신의 SNS 계정을 중단했는데 이는 모스크바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더타임스는 이어 “푸틴은 또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리나 카바예바와 오랜 시간동안 인연을 맺어왔다”면서 “그녀는 지난 2007년 러시아 집권 여당의 의원이 되었으며, 7년후 한 미디어그룹의 수장으로 임명되었는데 급여는 무려 770만 파운드(약 120억 6200만원)에 달했지만 그 분야에 대한 경력은 전혀 없었다”고 보도했다.


더타임스는 그러면서 “카바예바는 푸틴과의 사이에서 4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2019년에는 쌍둥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지난해에는 결혼반지를 끼고 국영TV에 출연했지만 남편이 푸틴이라는 사실을 드러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드러나는 푸틴의 진짜 과거들]


특히 흥미를 끄는 것은 푸틴이 자신의 가족 역사까지 위조하고 왜곡해 국민들을 선동했다는 점이다. 더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지난 9일 제2차세계대전 승전기념일 당시 푸틴 대통령이 소련 잠수함 제복을 입은 아버지의 초상화를 들고 행진에 참여했다”면서 “푸틴의 아버지는 1급 애국훈장을 받았고, 푸틴이 대통령이 되기 직전인 1999년 사망했다”고 전했다.


푸틴에 의하면, 그의 아버지는 2차 대전 당시 NKVD(KGB의 전신)에서 복무를 했는데, 문제는 푸틴이 증언하는 아버지에 대한 내용이 시시때때로 달라졌다는 점이다. 푸틴은 당시 아버지의 부대가 적의 탄약고를 폭파하고 숲에 숨어 있다가 에스토니아인들에 의해 배신을 당했고, 이 과정에서 전체 부대원 28명중 단 4명만 기적적으로 생환한 이들중 한 명이었다고 했다. 그런데 푸틴이 이렇게 아버지에 대해 회상하는 내용이 2012년 힐러리 클린턴을 만났을 때 했던 말과 다른 두 군데서 증언했던 내용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더타임스는 푸틴의 아버지에 대한 내용은 상당 부분 조작되었고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푸틴이 자신의 KGB 출신에 걸맞게 아버지의 전공을 적당히 각색하여 왜곡했다는 것이다.


[드러나는 푸틴의 건강상태]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은 푸틴의 건강상태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만들었다. 특히 푸틴 주변의 올리가르히(신흥재벌)들에 의해 푸틴의 건강상태가 상당히 구체적으로 증언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 올리가르히는 지난 3월 중순 미국 벤처 투자자와 통화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혈액암에 걸려 매우 아프고,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관련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더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올리가르히는 “푸틴이 최근 경제 상황에 불만을 드러냈으며 푸틴 대통령이 미쳤다”고 말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도 13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암으로 심각한 상태”라면서 “푸틴을 제거하려는 쿠데타가 이미 진행 중이며, 전쟁이 8월 중순에는 전환점을 맞고 연말이면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다노프는 이어 “우크라이나는 돈바스와 크름반도 등을 모두 되찾을 것이며, 이는 러시아 연방의 리더십 교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더 선지는 반(反)푸틴 성향의 제너럴 SVR 텔레그램 채널을 인용해서 “크렘린궁 내부자가 푸틴 대통령이 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러시아 '전승절')을 앞두고 수술을 연기했다고 말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암에 걸렸으며 최근 검사에서 확인된 문제가 이와 관련돼 있는데, 수술 날짜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SVR 텔레그램 채널은 “비상사태를 대비해 푸틴 대통령의 대역이 준비돼 있다”고 전했다.


사실 푸틴의 건강이상설은 이미 여러 채널로 보도되어 왔다. 푸틴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의 면담 때 어색한 자세로 탁자를 꽉 잡는 모습 등을 근거로 그의 건강 이상을 의심하기도 했으며, 날씨가 춥지 않았던 지난 9일 러시아 전승절 행사장에서 두꺼운 모직 담요를 무릎에 두르고 앉아있는 모습도 이런 추측을 키웠다.


또한 매년 직접 출전해 '만능 스포츠맨'임을 과시하던 아이스하키 경기에 어쩐 일인지 푸틴이 영상 메시지만 보내면서 참석하지 않아 건강 이상설은 더욱 증폭됐다.


나중에 확인한 바로는 경기가 개최되는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 있었지만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아 의혹은 더욱 확산됐다. 이에 대해 영국의 더 선은 푸틴 대통령이 소치에 간 것이 치료목적이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더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의료 전문가들은 그의 부은 얼굴이 암 치료제로도 쓰이는 스테로이드 때문일 수 있다고 진단한다”고 전했다.


더타임스는 또한 “푸틴이 흑해 별장에서 4년동안 35번의 암 전문의의 검진을 받았다”면서 “갑상선암 전문 종양 외과 의사 셀리바노프(Yevgeny Selivanov)를 비롯한 여러 외과 의사들이 그를 돌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셀리바노프는 푸틴이 소치에 있는 동안 4년여에 걸쳐 총 166일간 검진을 했으며, 알타이 지역을 방문해 사슴뿔에서 추출한 피로 목욕을 하는 등 대체의학 요법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체의학에서는 사슴의 뿔을 잘라 피를 채취해 목욕을 하거나 섭취하면 노화를 멈추게 하고 활력을 갖게한다고 말하고 있다.


더타임스는 이어 “푸틴을 치료하러 온 의사들은 푸틴이 거주하는 보카로프 루체이 인근의 4개의 호텔에 분산해 숙식을 했는데, 그 기간들이 푸틴이 모스크바에서 사라진 기간과 일치한다”면서 “의사들 팀은 대체로 푸틴이 도착하기 직전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때때로 푸틴이 치료를 받는 도중 갑자기 인원이 늘어난 적도 있었다”면서 “지난 2016년과 2018년에는 푸틴이 수술이나 심각한 절차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더타임스는 더불어 “2019년까지 평균 9명의 의사가 푸틴 대통령의 소치 방문에 동행했는데, 4년 동안 귀, 코 등 인후 전문가 2명과 셀리바노프가 주도하는 3명의 의사가 정기적으로 팀에 있었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방문 중 소치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의사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알렉세이 슈체글로프(Alexei Shcheglov)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총 282일 동안 59번의 방문을 했으며, 의료진의 다른 구성원에는 마취과 의사, 신경외과 의사, 전염병 전문의, 중환자실 의사가 포함되었다”고 전했다.


이렇게 푸틴의 사생활과 건강에 대한 정보들이 대대적으로 확산되면서 푸틴의 모든 것들이 낱낱이 세상에 드러나고 있다. 다 자업자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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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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