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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10 22:29:01
  • 수정 2022-05-11 13: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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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공동취재사진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왼쪽)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있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0일 "앞으로 공식 석상에서 입는 옷은 다 자비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김 여사가 앞으로도 공식 석상에서 입는 옷들은 다 자비로 마련할 것이며 소상공인들을 장려하는 의미에서 소상공인들에게 장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가 이날 현충원 참배와 취임식 참석 당시 입은 의상도 모두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통령 배우자로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 여사는 오전 9시 52분쯤 검은색 스커트 정장 차림으로 서울 서초동 자택을 나섰다. 3cm 가량 낮은 굽의 검정 힐을 신은 김 여사는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만큼 어두운 색깔로 경건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김 여사는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취임식 행사에서는 순백의 투피스 차림으로 환복했다. 하얀색의 3cm 굽 낮은 구두까지 착용하며 흔히 말하는 '올화이트 패션'을 선보였다. 특히 허리에 큰 리본으로 동여맨 랩스타일 재킷 벨트는 한복 저고리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채색 패션으로 윤 대통령의 옥색 타이를 한층 돋보이게 하며 내조에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후보 시절 자주 착용하던 붉은색 넥타이가 아닌 푸른색 타이로 '통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여사 측은 이날 드레스코드에 대해 "흰색은 어떤 색과도 조화가 되면서 드러내지 않는 절제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처음으로 대통령과 함께 국민께 겸손히 인사드리는 자리여서 선택한 의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충원과 취임식 때 입은 의상 모두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온라인 상에서는 김 여사가 현충원 참배 당시 착용한 재킷이 명품 브랜드 디올(Dior)의 640만원 짜리 제품과 동일하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김 여사 측은 옷값에 대해 정확한 확인은 어렵다고 전하면서도 김 여사가 "꼭 명품을 입어야 할 일이 있다면 제 사비로 구입하겠다"고 말한 지난 인터뷰 내용을 강조했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김 여사가 평소에는 후드티에 반팔티 등 수수한 차림을 했지만 오늘은 대통령 취임날인만큼 국민께 예의를 갖추기 위한, 비싼 옷이라는 느낌보다는 국민께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에서 정갈하고 정돈된 느낌을 보여드리기 위한 차림"이라고 부연했다.


'내조에 전념하겠다는 뜻이 반영된 옷차림이냐'는 질문에 "그런 느낌"이라며 "윤 대통령 부부가 국민께 처음 함께 인사드리는 자리이기 때문에 조금 격식을 갖춘 모습으로 보이실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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