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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쪼개기]마리우폴서 우크라 군인 1천여명 항복? ‘가짜뉴스!’ - 러 국방부 "마리우폴서 우크라 군인 1천여명 항복 후 포로돼" 주장 - 우크라 당국, 마리우폴 해병 …러시아의 '포로설' 부인 - “우크라이나군의 처절한 저항, 그들은 이미 승리했다!”
  • 기사등록 2022-04-15 11:10:19
  • 수정 2022-04-15 14: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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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부 "마리우폴서 우크라 군인 1천여명 항복 후 포로돼"]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1천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항복해 포로가 됐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마이우폴의) 일리치 제철단지 구역에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군대와 러시아군의 성공적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제36 해병여단 소속 군인 1천26명이 무기를 내려놓고 포로가 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해병여단은 전략 요충지인 마리우폴에서 한 달 넘게 러시아군의 포위공격에 맞서왔다.


러시아군은 그러면서 “항복한 군인 중에는 162명의 장교와 47명의 여군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그동안 마리우폴 함락을 위해 무자비한 공격을 가해 왔으며 도시의 90%이상이 거의 파괴될 정도로 연일 폭격을 가해왔었다.


[우크라 당국, 마리우폴 해병 …러시아의 '포로설' 부인]


러시아군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은 이를 즉시 부인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의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고문은 러시아군의 발표가 나온 후인 13일(현지시간) “36해병여단은 복합적이고 위험한 작전을 통해 포위망 뚫고 아조우(아조프) 연대와 합류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더타임스도 13일(현지시간) 이같은 사실을 확인 보도했다.


이와 함께 아조우 연대는 36해병여단의 돌파작전을 이끈 아조우 연대 사령관 데니스 프로코펜코 중령과 제36보병연대장 세르지 볼리니 소령의 사진을 공개하며, 러시아 측의 '포로설'을 부인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마리우폴은 우리 36해병연대가 지킨다. 지금까지도 지켜왔고, 최후의 순간까지도 이 도시를 지킬 것이다. 결코 항복하지 않겠다”는 대원들의 인터뷰가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결사항전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뉴스쪼개기; 오늘의 뉴스에 대한 와이타임즈의 시각]


영국의 유력지인 더타임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1930년대 스탈린의 초대형 프로젝트 중의 하나였던 제철소를 활용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타임스는 이러한 우크라이나 저항군의 활약에 대해 “러시아군이 엄청난 희생을 각오하지 않고서는 마리우폴의 완전한 함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이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더타임스의 보도대로 마리오폴은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의 아주 중요한 목표물이며 지난 6주간 엄청난 파괴적 공격을 가했음에도 아직까지 함락을 시키지 못하고 있다.


현재 마리오폴에는 최소 1천여명 이상의 해병대와 아조우 여단, 그리고 우크라이나 방위군의 12작전 여단이 남아 강력한 저항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우크라이나군은 마리우폴이 러시아군의 희망과는 달리 결코 함락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특히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장악하고 있는 제철소는 유럽에서 가장 큰 제철소 중의 하나라서 러시아군이 미치지 않고서는 결코 폭격을 가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적 손실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러시아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지금도 러시아 방송들은 마리우폴이 이미 함락되었으며 제철소에서 항전을 포기하고 러시아에게 투항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이는 분명히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판단된다.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군이 마리우폴에서 오래 버티면 버틸수록 초조한 것은 러시아군이라는 점이다. 마리오폴 함락은 푸틴의 명령이기에 어쩔 수 없이 이곳에 수천명의 러시아군을 묶어둘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남동부 지역의 다른 우크라이나 영토 공격에 지장을 주게 될 것이다.


어쩌면 우크라이나의 해병대 1천여명이 투항했다는 소식은 러시아군이 푸틴에게 보고하기 위한 가짜뉴스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아직까지도 마리우폴이 건재하다는 것이 이를 증명해 준다.


*뉴스 한 줄 평:


“우크라이나군의 처절한 저항, 그들은 이미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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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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