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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1-27 21: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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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등과 관련한 안보 보장 서면 답변을 러시아에 전달한 것과 관련, 러시아는 자신들의 요구를 거절한 만큼 우크라이나 사태를 낙관할 이유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26일 러시아에 안보 보장과 관련한 서면 답변을 전달했지만,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등 나토 동진정책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고 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는 27일(현지시간) 러시아는 미국이 나토 확장을 철회하라는 자신들의 요구를 거부한 후 "낙관주의에 대한 근거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서방이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한 긴장 완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추가 외교적 접촉을 위한 문을 열어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링궁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우리의 아이디어가 받아들여졌다거나 (미국과 나토가) 우리의 우려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전날 2건의 안보 제안 초안에 대한 서면 답변을 받은 만큼, 이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미국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답변들을 분석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과 나토는 같은 취지의 서면 답변을 러시아 외무부를 통해 전달했다.


러시아 관영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의 대응으로 우리는 진지한 대화의 시작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그것은 부차적인 문제"라며 "(우리가 요구한)주요 이슈에 대해 문서(서면 답변)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군비통제와 병력 배치와 같은 문제에 대해 러시아와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지만, 본질적으로 유럽에서 탈냉전 안보 질서를 재작성할 러시아의 핵심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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