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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1-26 22: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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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 신임 주한미국대사에 `필립 골드버그(65)`주콜롬비아 미국대사를 내정해서 지명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26일 신임 주한미국대사 내정자에 대해 미국 측으로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임 주한미국대사 내정과 관련, "우리 정부가 발표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현재 내정자가 우리 정부에 통보된 상태라는 점만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교가에 따르면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주한미국대사에 '필립 골드버그(65)'주콜롬비아 미국대사를 내정해서 지명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버그 내정자는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마찬가지로 미국 직업 외교관 중 최고위직인 ‘경력대사(career ambassador)’ 타이틀을 달고 있는 베테랑이다. 2013~2016년 주필리핀 미국대사를 지내다가, 성 김 대표에게 대사직을 물려준 인연도 있다.


골드버그 내정자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인 2006~2008년 주볼리비아 미국대사를 지냈는데, 반미좌파인 모랄레스 정권과 각을 세우며 볼리비아 전 국방장관의 망명을 미국에 받아들이게 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그 여파로 볼리비아 정부의 ‘기피인물’이 돼 대사직에서 물러났다.


이런 강성 외교관 면모를 인정 받은 골드버그 내정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초기인 2009~2010년 국무부 대북 유엔제재 이행 조정관을 지냈다. 국무부 대북 유엔제재 이행 조정관은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제재 전략을 총괄 조정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그는 당시 중국에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1874호의 적극적인 이행을 요청해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밀반입하려던 전략물자를 봉쇄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하도록 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이끌어 냈다고 한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해리 해리스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한국을 떠난 뒤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 중이다.


실제 신임 대사가 지명돼도 한국의 정치 일정을 고려해 오는 3월 대통령 선거 뒤에 부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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