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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1-20 21:00:38
  • 수정 2022-01-25 1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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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만나 회동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윤석열 대선후보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0일 서울에서 회동을 가졌다. 윤 후보는 전날 홍준표 의원과의 만남 이후 불거진 서울 종로, 대구 중남구 전략 공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최 전 원장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와 최 전 원장은 이날 오후 5시께부터 40분가량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는 권성동 전 사무총장도 함께했다.


윤 후보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원장님께서는 지난 11월 이후부터 당의 경선 후보들과 함께 정권교체를 위해 우리당의 공식 후보를 조건없이 도와주고 지지하겠다고 말씀을 하셨다"며 "그 기조는 지금도 변함이 없으시다고 말씀하셨고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날 만난 홍 의원이 최 전 원장을 종로에 전략공천 해야 한다고 한 보도가 나왔다'는 질문에 "최재형 원장님은 그런 대화 자체를 (홍 의원과) 나눈 사실이 없다고 이미 말씀을 하셨고 거기에 대해 우리 최 원장님과 대화를 나눈 건 없다"고 했다.


윤 후보는 홍 의원을 추후 만날 계획에 대해 "아직은 그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홍 의원이 '후보와 한 이야기를 두고 비난하는건 방자하다'고 권영세 선대본부장을 비판한 것에 대해 "제가 그 부분에 대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거 같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자신이 홍 의원과 종로 전략공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종로 출마는 제가 홍 대표랑 사전에 이야기한 사실이 없다"며 "홍 대표가 어떤 뜻으로 그렇게 하셨는지는 제가 정확히 (모르겠지만).."라며 "정치를 오래하신 분이니까 생각이 있으셨겠죠. 저는 사전에 논의한 건 없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전략 공천이 아니라 종로에 경선으로 나올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정권교체에 집중해야지 어디 출마한다는 논할 계제는 아닌거 같다"며 "정권교체를 위해서 온힘을 집중해야 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대본부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제가 정권교체를 위해서 어떤 역할이나 일도 도울 생각이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도와야 될지는 상의하면서 정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홍 의원과 15일 비공개 만찬회동을 했다.


홍 의원은 회동에서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관련, 종로와 대구 중남구에 대한 사실상 공천권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이 종로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공천을 요구했고, 곽상도 전 의원의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대구 중남구 지역구에 자신과 가까운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을 추천했다고 알려졌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홍준표 의원을 공개 지지하며 경선캠프에 합류한 바 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홍 의원을 겨냥 "제가 얼마 전에 이미 당의 모든 분들이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할 때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 바가 있다"며 "만일 그렇지 못한 채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로서의 자격은 커녕 우리 당원으로서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권 본부장을 "어떻게 후보하고 한 이야기를 가지고 나를 비난하느냐, 방자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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