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2-01-02 23:08:52
기사수정


▲ 새해 첫날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월북자가 발생 동부전선 육군 제22보병사단을 비롯 육군에 비상이 걸렸다. 2일 오후 육군 제22보병사단 제진검문소 장병들이 강원도 고성군 최북단 마지막 제진검문소에서 출입 차량과 탑승자 인원 수 등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야는 2일 새해 벽두부터 강원도 동부전선 22사단 군사분계선(MDL)을 통해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1명이 월북한 것과 관련, 군의 경계 실패를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군에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정부의 안보의지가 부족하다며 정권교체 필요성을 역설했다.


민주당 선대위 후보 직속 평화번영위·국방정책위·스마트강군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군에 있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계 작전은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누가 보더라도 명백한 경계 작전의 실패"라고 군을 질타했다. 야당의 안보 무능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GOP의 CCTV에 포착되었음에도, 3시간 동안 우리 군이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우리 군은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근본적인 대책 강구가 필요하다. 특히, 22사단 지역의 계속되는 경계 실패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 당국에 이번 사건에 대한 신속한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은 물론, 다른 지역에 대한 경계태세를 철저하게 유지하기를 촉구한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경계 작전에 문제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성명에는 평화번영위원장인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국방정책위 공동 위원장인 육군 대장 출신 김병주 의원, 육군 중장 출신 모종화 전 병무청장과 스마트강군위 공동위원장인 박종진, 김운용, 황인권 전 육군 대장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안보 무능을 부각했다. 보수 지지층을 겨냥해 안보 이슈를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관측된다.


황규환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체 몇 번째인가. 문재인 정권의 안이한 안보 의식이 불러온 고질병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지경"이라고 힐난했다.


황 대변인은 "한 번은 실수지만 두 번부터는 실력이라고 했다. 그렇기에 이 정권 들어 반복되는 경계실패 사건은 정권의 무능이자 안이한 안보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아무리 많은 인사가 교체되고, 아무리 다양한 개선방안을 내놓으며 달라지겠다고 다짐한들, 정권의 안보 수호의지가 약한 마당에 언제고 같은 사건은 재발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뿌리가 썩고 있는데 열매가 맺힐 리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한 뒤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통해, 이 정권이 불안하게 만든 안보를 굳건히 바로 세워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0시40분 경 신원미상자 한 명이 최전방 철책을 넘어 월북했다.


월북자가 오후 6시40분 GOP(일반전초) 철책을 넘는 모습이 과학화 경계감시장비에 포착됐지만 군은 3시간 만인 오후 9시20분경에야 월북정황을 식별했고, 이후 작전병력을 투입했으나 신병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1041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