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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1-25 17: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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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결성된 China Out!(공동대표 권영철, 문경태)이라는 시민단체가 25일 명동의 중국대사관 앞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 운동을 벌였다. [사진=Why Times]


미국을 중심으로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보이콧 하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잇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0월 결성된 China Out!(공동대표 권영철, 문경태)이라는 시민단체는 지난 3일 명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보이콧 캠페인을 가진 데 이어 9일과 17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였으며 24일에는 기자회견 및 1인 시위도 벌였다.


이 단체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중국공산당이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것은 올림픽정신에 대한 모욕이며 인류에 대한 도전”이라면서 “중국공산당은 인간의 가치를 드높이고 세계평화에 공헌하기는커녕, 국가가 나서서 공공연하게 인권을 유린하고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은 그런 중국공산당에게 면죄부를 주고 월계관을 씌워주자는 음모”라면서 “히틀러와 스탈린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하자는 발상과 다를 게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단체는 이어 “정부에 국제적인 베이징동계올림픽 거부(diplomatic boycott) 운동에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베이징올림픽에 김정은을 불러서 가짜 평화쑈를 연출함으로써 3월 9일 대통령선거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망상은 즉각 포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단체는 지난 10월 13일, 출범 기념 세미나에서“한국건강보험, 중국인의 봉인가?”, “공자학원은 중국공산당 통일전선 공작의 거점이다!”, “중국자본의 한국 내 침투, 부동산 투자를 중심으로”, “중국의 한국정치 및 선거개입에 대한 역사적 고찰” 등의 주제에 대해 구체적 사례와 함께 설득력 있는 발제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 단체는 대표적인 보수 단체인 나라지킴이고교연합(회장 민계식)과 자유수호포럼(대표 이상진)이 중국공산당의 행패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만든 단체로서 지난 10월 13일 프레스센터에서 성황리에 출범했다. 


▲ [사진=Why Times]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거부(boycott)한다!!]


올림픽정신이란 스포츠를 통해서 인간의 가치를 드높이고, 문화와 국적을 초월해서 우정과 페어플레이 정신을 발휘해서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를 만드는 데 공헌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올림픽은 세속화, 상업화, 권력화되고 말았다. 심지어 공산국가의 악마적인 만행과 독재를 노골적으로 합리화시켜 주는 수단으로 타락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게, 지난 2008년에 이어 14년만인 내년 2월에 다시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이다.


중국공산당은 창당 이래 100년이 흐르는 동안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다. 1949년 중공정권을 수립한 이후의 사례만 하더라도, 소위 토지개혁, 대약진운동, 문화혁명, 천안문사태를 거치는 과정에서 수천만의 국민을 참혹하게 살육했다. 수억의 국민을 신음하고 울부짖게 만들었다. 


유엔 인권이사회도 지적했듯이, 최근에는 신장 위구르족에게 민족 자체를 말살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100만 명이 넘는 위구르인들을 수용소에 가둬놓고 강제노동을 시킨다. 일국양제를 약속한 홍콩에 대해서는 국가안전법을 내세워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무참하게 짓밟았다. 자유 대만에 대해서는 수시로 군사적 도발과 함께 전쟁 위협을 가하고 있다. 기독교·불교·이슬람교·파룬궁을 가혹하게 박해하면서 수많은 신자들을 잔인하게 체포, 감금, 고문하고 있다. 걸핏하면 잡아다가 강제로 장기이식에 쓰기 위해 산 사람을 죽이고 있다. 


중국공산당은 이러한 만행을 은폐하고 ‘정상국가’라는 국제적인 인정을 받기 위해 또 다시 올림픽을 유치했다. 그러나 그들은 내년 2월 4일로 예정된 올림픽 개막식을 열기도 전에 스스로 적나라한 정체를 폭로하고 말았다.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펑솨이를 실종시킨 것이다. 펑솨이는 중국공산당 최고 간부였던 전 상무위원 장가오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용감하게 공개했다. 중국공산당은 곧바로 펑솨이를 감금해 버렸다.


국제사회와 테니스계가 펑솨이의 행방을 밝히라고 요구하자 중공은 마지못해 펑솨이가 무사하다는 것을 연출해서 보여주었다. 이 과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중국공산당이 연출한 연극에 꼭두각시로 출연함으로써 올림픽이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웅변적으로 보여주었다. 


중국공산당이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것은 올림픽정신에 대한 모욕이며 인류에 대한 도전이다. 중국공산당은 인간의 가치를 드높이고 세계평화에 공헌하기는커녕, 국가가 나서서 공공연하게 인권을 유린하고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은 그런 중국공산당에게 면죄부를 주고 월계관을 씌워주자는 음모다. 히틀러와 스탈린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하자는 발상과 다를 게 무엇이란 말인가?  


전세계의 양심세력이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추진하고 있다. 4년 간 올림픽 출전을 위해 땀흘린 선수들의 경기는 보장하되, 정부 관계자들은 참석을 거부함으로써 중국공산당의 만행을 규탄한다는 뜻을 명백히 밝히자는 것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EU, 호주, 캐나다 등 각국 정부와 의회가 보이콧을 적극 논의 중이며, 국제 인권 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와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등 비정부기구들도 나서고 있다. 


우리 China Out!은 요구한다. 대한민국 정부도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논의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베이징올림픽에 김정은을 불러서 가짜 평화쑈를 연출함으로써 3월 9일 대통령선거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망상은 즉각 포기해야 한다. 그런 망상이 실현될 가능성도 없거니와, 만에 하나 이뤄진다 하더라도 거기에 넘어갈 우리 국민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스포츠를 통한 인류의 우정과 세계평화라는 숭고한 이념을 내걸고 출범한 올림픽 운동이 위기에 처했다. 역사상 가장 악랄하고 부패한 독재집단인 중국공산당이 주최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은 그 위기의 절정이다. 이제 올림픽 운동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 그 시작은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이다.


2021.11.24.


China Out!

나라지킴이 고교연합/ 자유수호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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