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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전배치물자선 ‘Stockham’, 한반도 영해에 입항 14일간 격리 감수하며 21일 입항, 상륙 의도는? 2020-12-27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미해상수송사령부(Military Sealift Command)가 운용하는 사전배치물자선 T-AK-3017 USNS GySgt Fred W. Stockham이 지난 21일 한반도 영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해군(U.S. Navy Korea) 사령부는 23일 오후 “The CNFK Medical readiness team went aboard the USNS GySgt Fred W. Stockham to administer exit testing after the mandatory 14 day sequester”이라는 설명과 함께 관련사진을 공개했다.


▲ [사진=주한미해군]


Marine Traffic 등 실시간으로 선박을 추적하는 사이트를 확인해 보면, Stockham은 지난 9월 18일 02:10z 이후 AIS 위치가 부정확하다.


현재 파악된 최종 식별 위치는 좌표 29.80523°N, 129.1664°E로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야쿠시마(屋久島) 남서쪽 해상이었다.


▲ [사진=Marine Traffic]


반면 Marine Traffic의 다른 자료를 보면, Stockham은 지난 11월 11일 사이판(SAIPAN)에 도착했다가 12월 10일(현지시간) 11:37 (한국시간 10:37) 출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 [사진=아침안개]


출항 당시 흘수는 11m로 화물을 만재한 상태에 0.8knots의 속도로 북서쪽을 향해 항해를 시작해 약 2주간의 항해 후에 한국 영해에 진입하여 거제도 인근에서 COVID19로 인한 14일 간의 방역을 위해 묘박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12월 21일 진해시 앵곡동에서 통영시 광림면 죽림리 상공까지 비행하는 미해군 소속의 MH-53E Sea Dragon으로 추정되는 헬기가 ADS에 의해 식별된 바 있는데, 23일 주한미해군이 공개한 맨 마지막 사진에 ‘Stockham’에 착함한 MH-53E Sea Dragon이 바로 이것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 [지도=아침안개]


지난 12월 21일 진해와 거제도 일대에서 기동한 MH-53E Sea Dragon은 한반도 영해에 진입한 ‘Stockham’함의 COVID19 방역을 위한 주한미해군 'Medical readiness team'의 소송을 위한 것이었고 ‘Stockham’함은 12월 21일 이전에 한국 영해에 진입하여 진해-거제도 북부-통영으로 연결되는 해상에서 묘박중인 것이다.


한편, 주한미해군은 이러한 사실을 12월 23일 특별한 설명없이 사진 만 공개했다.


▲ [사진=주한미해군]


미사전배치물자선 ‘Stockham’은 미해상수송사령부가 17척을 운용하는 Ro/Ro선 중 Shughart급이다.


덴마크 Odense에 있는 Lindovaerftet조선소가 건조한 MV Lica Maersk를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 있는 National Steel and Shipbuilding Co.에서 대형중속 Ro/Ro (LMSR)로 개조하여 1987년 11월 11일 미해군이 획득한 수송선이다.


취역 초기에는 T-AKR-299 USNS Soderman으로 명명되어 1998년까지 운용되다가 2001년 3월 1일 T-AK-3017 USNS GySgt Fred W. Stockham으로 이름을 바꾸며 36척의 사전배치물자선(prepositioning ship) 중 한 척으로 편성되었다.


현 소속은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Diego Garcia)에 사령부를 둔 ‘제2해상사전배치프로그램대(Maritime Prepositioning Program Squadron 2)’이다.


한편, 2008년 5월 31일 국제인권단체 Reprieve는 미국이 비밀리에 운용하는 16척의 해상감옥 중 하나로 Stockham을 지명한 바 있다.


T-AK-3017 USNS GySgt Fred W. Stockham의 한국 영해 진입여부에 관심을 갖고 추적한 이유는

◎ 이 수송선이 미육군과 해병대의 기동장비를 수송하는 Ro/Ro 선이라는 점과

◎ COVID19로 인한 '14일간의 격리'라는 시간적 손실을 보면서까지 한국에 상륙하려는 점

◎ 주한미해군이 대형 헬기인 MH-53E Sea Dragon을 동원하여 의무팀을 보낸 점

◎ 그리고 그 사실을 SNS를 통해 공개한 점 때문이다.


SNS 상에는 단순한 사진의 나열 뿐 이었으나...그 속에 담겨있는 메세지는 단순하지 않다.




[덧붙이는 글]
[자료참고=아침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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