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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소말리아 주둔 미군 철수 명령..."전세계 파병 축소 일환" 2020-12-05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 [사진=Stars and Strip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대테러 거점인 소말리아에 주둔하는 미군에게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CNN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부와 아프리카사령부에 소말리아에 있는 미군 병력 대부분과 자산을 내년 초까지 철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번 조치가 내달 20일 물러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표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주둔 미군의 감축 등과 맥을 같이 하는 미군 철수계획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소말리아에 현재 전개한 미군 병력은 700명으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하는 이슬람 과격파 무장세력 알샤바브에 대한 소탕작전을 펼치는 소말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다.


13년 전부터 파병됐지만 미국 내외에서 그다지 주목을 받지 않는 가운데 알카에다 대책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맡았다고 한다.


소말리아에서 미군이 떠나게 되면서 현지 치안상황이 한층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 제기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번 조처가 대응태세를 조정하기는 하지만 미국 정책의 기조를 바꾸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미국이 소말리아에 걸맞은 테러대책을 실행할 능력을 유지하면서 미국에 대한 위협과 관련한 경고와 징후를 조기에 수집해 대처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말리아를 떠나는 미군은 인접한 케냐와 지부티 등에 재배치됐다가 대테러작전 상 필요할 경우 수시로 소말리아에 들어와 활동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말 크리스토퍼 밀러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소말리아를 전격적으로 찾았다. 미국 언론은 미군 철수와 맞물린 방문이라고 관측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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