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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쪼개기] 미군, 일본에서 대규모 침투훈련 실시, “김정은 보고 있나?” 미 본토 주둔 네이비 실까지 동원, 북한 표적 침투훈련 2020-07-03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 美 육·해·공 특수전부대들이 일본에서 대규모 침투훈련을 실시했다. [사진=DVIDS]


[美 육·해·공 특수전부대, 일본에서 대규모 침투훈련 실시]


북한이 한반도 긴장 수준을 높이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시점인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美 육군·공군·해군 소속의 특수전 병력이 일본 요코타 기지에서 대규모 통합 훈련을 실시했다는 사실이 미 국방부가 운영하는 DVIDS를 통해 최근 공개됐다.


'그리폰 제트'(Gryphon Jet)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이 훈련에는 미 최신예 수직이착륙 침투항공기인 CV-22 '오스프리'와 C-130J 수송기, 특수부대가 타고 적진에 침투하는 소형 고기동 차량 등이 투입됐다.


여기서 CV-22는 해병대용 수직이착륙기 MV-22를 특수작전용으로 개조한 것으로, 추가 연료 탱크와 지형추적 레이더가 설치돼 특수부대원 수십명을 태우고 목표 지역에 은밀히 침투할 수 있다.

이번 훈련에는 미 최정예 특수부대인 네이비 실을 포함해 미 육군 제1특전단, 미 공군 제21특수작전 비행대와 제320특수전대 등이 참여했고, 침투 및 수송 자산으로 미 공군 제36항공수송비행대도 함께 했다.


▲ 美 육·해·공 특수전부대들이 일본에서 대규모 침투훈련을 실시했다. [사진=DVIDS]


공개된 사진을 보면 CV-22 오스프리를 이용한 레펠 강하훈련과 C-130J 허큘레스를 이용한 고고도 점프훈련, 이들을 모두 활용한 기동장비 수송 훈련 등이 시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훈련에 참여한 미 특수전 부대들은 대부분 일본에 주둔하는데 미 최정예 특수부대인 네이비 실은 미 본토 캘리포니아 주의 콜로라도에 주둔하고 있다. 특히 미군이 네이비 실의 팀명을 공개하며 요코타 기지 배치를 확인한 것은 아주 이례적으로 도발을 준비하는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경고로 받아들여진다.


또 하나 주목할만한 것은 오키나와 공군기지에 주둔하는 제320특수전대도 이번 훈련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 부대는 미 공군 특수전사령부 직할 부대로 전투통제, 낙하산 투입 구조요원, 생존·도피·저항·탈출 등의 전문병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실제로 아프가니스탄에 투입된 바도 있다.


이 특수전대는 특히 정밀타격 및 병력구출, 전장 외과 수술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이번 훈련의 성격을 대변해 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특수전대는 이번 훈련에서 4륜구동 산악 모터사이클도 동원해 훈련했는데, 이는 실전 훈련의 강도가 아주 치밀하면서 수준도 높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훈련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역시 적진에 침투하여 1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특수전 부대들의 통합훈련이었다는 점으로 아주 이례적인 훈련을 한 것이다.


여기에 미국 본토의 네이비 실까지 참여해 실전 훈련 강도를 높였다는 점, 그리고 특수작전을 지휘하는 특수전대가 직접 기동훈련을 했다는 점, 마지막으로 저공침투와 고공침투, 장비의 수송 연습까지 했다는 점 등이 아주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


[뉴스쪼개기; 뉴스에 대한 와이타임스의 시각]


주일 미군이 주축이 된 훈련의 사진들을 보면서 한마디로 전율을 느낄 정도다. 이는 통상적인 훈련이 아니라 분명한 목적을 두고 그것도 아주 강도 높고 치밀한 훈련을 했기 때문이다.


이 훈련의 목적은 뻔하다. 미국이 북한지역에 특수작전 부대를 투입할 의도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미군의 본격적 움직임은 이뿐 아니다. 지난해 한반도에서 훈련해오던 미 해병대가 알래스카에서 훈련을 실시한 바 있고, 한미군사훈련이 중단되어 비행 훈련을 하지 못하던 '탱크 킬러'로 유명한 주한 미공군의 A-10 공격기와 F-16 전투기 등이 이례적으로 태국에서 실시된 다국적 연합훈련인 ‘2020 코브라골드’에 참가해 실전 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 25일에는 주일 미 해병과 육군이 일본 오키나와 나하에서 전쟁시 전투 지원을 위한 함정 기동훈련을 실시했고, 6월 하순에는 미 해군이 루스벨트함과 니미츠함 등 2척의 항공모함을 동원해 2차례에 걸쳐 합동훈련을 실시한 사실도 확인됐다. 주일 미해병대의 대대급 실사격 훈련도 6월 중순 실시됐다.


또 미 공군의 B-52H 폭격기도 지난 6월 26일 알래스카에 전진 배치되었으며, 하와이 주둔 미 해병대도 M777 곡사포 항공수송 훈련도 진행됐다.


여기에 미 육군이 본토에 주둔 중인 공수부대를 9∼10시간 만에 괌 기지에 대규모로 긴급 전개하는 훈련을 지난 6월 30일 실시했다. 이 훈련에서는 지상에 착륙한 부대원들이 가상의 적 시설과 표적을 장악하는 등 점령지 안전을 확보하는 실제 상황에 가깝도록 진행됐다.


이와 동시에 미·일 간 연합훈련도 강화하고 있다. 일본 자위대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38회, 누적 일수로 406일간 미군과 연합훈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년 전인 2016년의 훈련 횟수 26회, 누적 일수 286일과 비교해 각각 40% 이상 증가한 것이다.


한마디로 한미연합훈련이 사실상 중단된 이후 미군은 대신 일본 자위대와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외에도 미군은 다양한 전투 훈련의 빈도와 강도를 부쩍 늘리고 있다. 결국 이 모든 훈련들의 종착점은 딱 한 군데, 바로 북한이다.


북한의 도발이 있을 조짐이 보이면 곧바로 응징하면서 체제 전복은 물론 북한 지역을 평정해 버리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아마도 김정은이 대남 도발 및 대미항전을 만지작 거리다가 황급하게 포기한 것도 바로 이러한 군사적 움직임을 감지했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록 대남 그리고 대미 도발 가능성은 언제든지 살아 있다는 점에서 미군은 한 치의 방심함도 없이 오직 북한 쪽을 바라보며 ‘파이트 투나잇’을 준비하고 있다고 불 수 있을 것이다.


“김정은, 보고 있나?”


*뉴스 한 줄 평:

“손 들어! 움직이면 쏜다!”






[덧붙이는 글]
*훈련 전반에 걸친 사진은 유튜브 영상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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