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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쪼개기]‘상상 뛰어넘는 도발한다’는 北, 그대로 가고 있다! 北총참모부 공언한 4대 실제 군사행동 그대로 옮겨지고 있어 2020-06-18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 ˝앞으로 상상하지도 못할 도발을 하겠다˝고 예고한 북한, 과연 어디까지 갈까? [사진=kcna]


[北, “향후조치 상상 뛰어넘을 것” 공언]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18일 ‘가장 철저하고 무자비한 징벌 의지의 과시’란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는) 첫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련속(연속) 터져 나올 정의의 폭음은 사태의 진전추이를 놓고 제 나름대로 떠들어대는 자들의 상상을 훨씬 뛰여(뛰어) 넘는 것으로 될 수도 있다”고 협박했다.


그리고 이러한 위협 그대로 북한이 실제 군사행동을 위한 조치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총참모부는 지난 16일, ①금강산 관광지구·개성공업지구 연대급 부대·화력구분대 배치 ②비무장지대(DMZ) 민경초소(감시초소·GP) 재진출 ③최전방지역 1호 전투근무체계 격상 ④대남삐라(전단) 살포 보장 같은 4대 조치를 선언한 바 있는데 이 공언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北 군사적 움직임 1: 개성공단 지역에 군 병력 투입


우선 북한은 남과 북의 합의에 따라 비무장지역이 되었던 개성공단에 80∼90명 규모의 군 병력 투입된 것으로 관측됐다. 이러한 병력 투입은 선발대 성격으로 앞으로 북한군 병력이 추가로 투입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만약 북한군 병력이 증원된다면 2군단 소속 포병·기갑부대 등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北 군사적 움직임 2: 비무장지대 일대에 경계 병력 추가 투입


북한군은 17일부터 DMZ 북측지역 일대에 비어 있던 우리의 감시초소(GP) 개념인 민경초소 여러 곳에 경계병력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한국군은 경계병력이 없는 곳을 포함해 약 80여 곳에 GP를 설치해 왔었고, 북한도 150여개소 정도를 운영해 왔는데 북한군이 그동안 병력 배치가 없었던 곳까지 새롭게 경계병력을 17일부터 투입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물론 북한이 최전방지역에 1호 전투근무체계를 발령한 이유로 그럴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비무장지대 일대에 북한군 병력이 증강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북한군 동향은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북남 군사합의에 따라 DMZ에서 철수하였던 민경초소들을 다시 진출·전개시켜 전선 경계 근무를 철통같이 강화할 것”이라 밝힌 그대로 현실화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北 군사적 움직임 3: 비무장지대 및 서해상에서의 군사훈련 재개 가능성


북한군은 이미 사실상 전시상태와 같은 무장을 하기 시작했다. 강원도 철원군 등 최전방지역의 부대들에서 철모를 착용하고 소총에 착검한 완전군장 복장을 한 동향이 포착되었다.


그렇다면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실행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뉴스쪼개기; 뉴스에 대한 와이타임스의 시각]


북한은 17일 방송을 통해 “서울 불바다설이 다시 떠오를 수 있다”며 위협하고 나선 것으로 보아 개성 공단 지역에 장사정포를 배치하고, 최전방 갱도진지 안에 숨겨 두었던 장사정포를 밖으로 끌어내 무력시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군은 이미 GP안에 있던 14.5㎜ 고사총을 GP밖으로 꺼내 사격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도 포착된 바 있어서 만약에 대북전단이 날아온다면 이를 핑계로 남쪽을 향한 고사총 발사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식으로 북한의 도발적 행동이 강도를 더해간다면 휴전선은 지난 2017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그 당시로 돌아갈 것으로 판단된다. 한마디로 준전시상황으로 돌입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렇게 날이 갈수록 군사적 위협이 에스칼레이팅 되는 것은 바로 ‘김여정 변수’ 때문이다. 김여정이 사실상 ‘당 중앙’ 위치를 확보함으로써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굳건하게 하려면 그야말로 북한 주민들이 환호를 할만한 군사적 결기와 강단을 보여주어야만 한다.


마치 지난 2010년의 김정은이 천안함 폭침(3월), 연평도 포격도발(10월)을 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한 강단을 보여주어야 경제 위기로 흐트러진 북한 내부의 민심도 잡을 수 있고, 군부내에 김여정의 입지를 확실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한이 주장하는 대로 “상상을 훨씬 뛰어 넘는” 도발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측의 대응이다. 그동안 그저 북한 눈치만 보면서 김정은 심기 달래기에 여념이 없다가 김여정의 도를 넘는 문 대통령 비방 등의 발언에 청와대도 발끈하면서 분노를 표시했지만 중요한 것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본질은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는 사실이다.


사실 문 대통령이 17일 밝힌 대로 “북한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면서 분노를 표시했지만 곧바로 이어지는 말, “계속 인내하며 남북관계 개선을 모색하겠다”는 바로 이 말에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 본심이 그대로 다 담겨 있다.


대통령의 이러한 변함없는 ‘북한 짝사랑’이 결국 김여정까지도 대통령을 우습게 보면서 "잘난 척, 정의로운 척, 평화의 사도처럼 처신머리가 역겹고 꼴불견"같은 말폭탄으로 능멸하는 처지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문재인 청와대의 머릿속에는 '북핵 폐기‘란 제1순위의 아젠다는 이미 실종되어 버리고 없다. 그 자리에 ’남북 평화‘가 버젓이 또아리를 틀고 있다.


북핵이 폐기 되어야 남북 평화도 도래할 수 있다는 아주 기본적인 전제는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그저 감성적 평화놀음에만 골몰하고 있다.


이러한 문재인표 대북정책이 지금의 ’남북관계 파탄‘이라는 결과로 귀결된 것이다.


그런데 이 순간에도 민주당 집권세력은 그럼에도 “평양·서울 두 곳에 연락사무소를 두자”, "하루라도 빨리 개성공단의 공장을 돌리고 금강산에 우리 관광객이 가야 한다"는 환상적 남북관계를 꿈꾼다. 다름 아닌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인 김두관 의원의 말이 그렇다.


그뿐 아니다. 여러 집권여당 의원들은 이번 사태를 유발한 북한에 대해서는 아무 소리도 안하면서 오히려 미국 탓을 하고 홍익표 민주당 의원 같은 이는 한미워킹그룹 해체를 주장하기도 한다.


이래가지고는 북한을 결코 이길 수 없다. 이미 북한의 가스라이팅 전략에 넘어간 집권여당 국회의원들이 어쩌면 반미(反美)의 선봉장으로 나설지도 모른다. “미국 때문에 한반도에 평화가 오지 않는다”면서 말이다.


그럼에도 동맹인 미국이 지금의 한반도 사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위안이 된다. 북한의 위협이 단순하게 한국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 대한 직접적 위협‘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미국이 수면 아래에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이미 항공모함 3척이 한반도 주변에서 대기 중이고, 주일미군의 증강도 착착 이뤄지고 있으며, 신형 저위력 핵무기 3종도 배치되고 있다.


여기에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 연합군 사령관이 17일(현지시간) "2018년 봄 이래 중단했던 핵 폭격기를 포함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재개를 발표해야 한다"면서 힘을 보태주고 있다. 직전 주한미군 사령관이 "선을 넘었다는 것을 알도록 북한을 동요시키는 군사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결국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대한민국 국민이 뽑은 정부가 아니라 미국이 지켜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이런 자괴감에 한숨이 나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가 기도로 시작된 나라라는 점에서 하늘이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뉴스 한 줄 평: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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