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메뉴 닫기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
바이오메디컬 기업인 시리즈_한미약품 임성기(3) 2018-03-15
리고든 3rd_way@naver.com
-“리베이트 쌍벌제의 주범은 한미약품이닷 전국 의노 아니 의식있는 의사들이여 죽창 아니 분개하랏.”
-R&D 매출의 15~20%로 늘려 신약 라이센스 시장 진출… 사노피와 5조원 규모 라이선스 계약 대박
-어릴 때부터 임성기 쫓아다니며 “형님만 믿겠습니다”라고 하던 한일정밀 신동국 대표도 1~2조 부자

2010년 리베이트 쌍벌제가 찬성191 기권 3 반대 0이라는 압도적 스코어로 통과되자 오히려 제약업계가 당황하는데요.

 

제약업계: “리베이트 쌍벌제가 도입되면 의사들이 죽자고나 막을줄 알았는데 헉! 아무도 안막네 ㅎㄷㄷ”
의협회장: “우리 100년 전통의 대한의협은 회원과의 친목과 단합을 위한 단체로 정치 로비 단체가 아닙니닼.”

 

이때 소위 의사계의 성재기, 노환규란 인물이 등장하는데요.
어떻게 보면 되게 특이한(?) 이력을 가진 인물로 학교 다닐 때 전두환 시절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 데모부대를 보고 어디 학생들이 공부는 안하고 데모질이냐며 오토바이로 밀고들어가 해산시켰다는 좀 믿기 어려운(?) 일화도 가지고 있죠.ㅋㅋ

 

여튼 성재기가 기존에 사회적 강자라는 이름으로 실제론 무진장 까이고 탄압(?) 받는 남성의 실상을 알려 각성을 촉구했듯,
노환규 당시 전의총 대표 역시 의사들의 각성(?)을 촉구해 의협 회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게 되죠.
사실 기존 원로 할배 대의원들이 전부 먹고살만한 시절 사람들이라 투쟁력이 모자라다, 젊은 의노는 배가 고프다며 전국의 의노들의 난(?)을 촉구하게 됩니다.

 

▲ 한미약품은 2015년 사노피와 총액 5조원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게 된다.


노환규: “리베이트 쌍벌제의 주범은 바로 한미약품이닷 전국 의노 아니 의식있는 의사들이여 다 죽창 아니 다 분개하랏.”
결국 전국 의사들은 리베이트 쌍벌제의 원흉으로 지목된 임성기 회장을 비토하면서 불매운동을 벌이게 되는데요.
결과적으로 2010년 한미약품 매출이 급락하며 적자를 기록하는 등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이때 주가도 떨어지면 큰 시름에 빠지게 되는데요. 하지만 계속 말하지만 임성기는 공수전환이 빠르죠. 기존의 의약품제조사를 벗어나 다시 연구개발의 한미로 전환,
일단 영업상무 출신 대표를 짤라버리고 연구원 출신 대표를 기용하고
이번엔 R&D 비용을 매출의 5%에서 15~20%로 늘리며 신약 라이센스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데

 

사실 신약개발은 전임상 후임상 통상 20년의 장기간이 걸리고 3상의 절차를 통과하는 시간 비용 등등 글로벌 대기업도 혼자 부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이런 매우 위험한 시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 제약업계에는 소위 라이선스 시장이라는 것이 탄생하는데요.
임상에 들어가있는 신약을 임상 통과가 되기 전에 구입해서 임상 단계를 통과할 때마다 개런티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거래하는 거죠.

 

여튼 한미약품은 당시 업계 탑도 아니였고, 불매운동으로 기업에 위기가 온 상태에서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비중을 높이는데요.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매출의 20%까지 올리게 되죠.
결국 2014년 랩스커버리 기술을 개발하는데요. 약물이라는 것이 먹으면 사실 대부분이 소변 등으로 빠져나고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소량에 불과하죠.

랩스커버리 기술은 약물의 체내 체류시간을 길게 만들어 적은 횟수의 투여로 오랜기간 효과를 지속시키는 거라고 하는데요.
이 랩스커버리를 당뇨법 치료제에 응용해 한번만 맞으면 며칠 몇주간 지속되는 신약을 만들어내 임상에 들어가게 되죠.
이걸 가지고 2015년 사노피와 자그만치 총액 5조원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게 되는데요.

 

이 사건(?)으로 한미약품 주가는 10배로 뛰게 됩니다. 소위 조 단위 부호의 탄생인데요.
임성기 자체도 2~3조원 초특급 부자가 되고, 어릴 때부터 임성기를 쫓아다니며 형님 형님 형님만 믿겠습니다(?)라고 하던 한일정밀 신동국 대표도 1~2조 부자가 되죠.

 

사실 원래 신동국은 어디 포크레인 손이나 만들던 중소기업 대표였는데 임성기를 따라다니며 바이오 투자에 눈을 떠 한미에 몰빵(?)하면서 20~30배 수익을 보고 슈퍼부자가 됩니다.
또한 직원들 2,800명에게도 5천만 원씩 1100억원치 주식을 주면서 관대함을 표시했는데요.
한미약품은 2015년 업계 1위였던 녹십자 유한 등을 꺾고 최고 매출사로 오르는데

 

사실 임성기는 약쟁이(?) 뿐만아니라 주식쟁이(?)급으로 주식에도 밝은데요.
위기가 왔던 2000년과 2010년에 자기 주식을 사모으고 동향 동생 신동국에게도 자금을 받아 주식을 사모으면서 엄청난 부를 쌓게되죠.

 

뿐만아니라 경영권 프리패스 자사주 구입에 집중하고 90년대에 이미 자사주로 보너스를 주는 등으로 경영권을 튼튼히 하고, 소위 순환 출자도 열심히 해 거미줄 같은 구조를 만들어놓고 있습니다.
또 가족 회사인 한미IT 등도 적극 밀어줘서 소위 일감 밀어주기 아니냐는 말을 듣기도 했죠.

 

특히나 미리미리 유산도 물려줄려고 했는지 7명의 손자손녀에게 수백억의 주식을 물려줘서 이후 대폭 올라서 수천억 부자가 됐는데 초딩재벌로 불린다고 하네요.

참고로 손자들은 전부 어려서 성인 될 때까지 오른 재산증가분에 대한 증여세는 면제가 된다고 하네욧 ㅋㅋㅋ

 

하여간 호사다마라고 해서 너무 높아진 주가와 관련해 여러가지 사건사고도 많은데요.
대표적인것이 2016년 늦장공시 사건이죠.

 

사실 한국에 한미약품과 같이 거대 라이선스 계약을 성공시킨 적이 없었기 때문에 회계사나 애널들도 잘 몰랐던 게,
신약 라이선스 계약이란 것이 사실 임상통과 단계에 따라 단계별로 대금을 지급하고,
라이선스 구입사가 단순변심(?)인 경우 전체 계약이 일방적으로 해지될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죠.

 

2016년 말 사노피 사는 계약 일부를 해지하게 되는데요.
해지했으면 바로바로 공시해야지 계속 묵혀놨다가 시장 개장 30분 후에 공시하고 30분간 대량의 공매도가 나왔는데
이 사건은 사실 한미약품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크게 손상시키는데요.

 

경영상 이익이 준 것도 준 거지만 이것이 임성기의 통수 탓이라며 일제히 주가가 하락반전해 결과적으로 반토막이 나버리죠.
조사결과는 직원 몇명이 공시 전에 주식 팔았다고 집행유예를 받는 소소한 처벌로 끝나게 되죠
하지만 최근에 다른 신약도 많다며 다시 뽐뿌질이 불고 있고 신라젠이 뭔 항암제 3상이라며 큰 뽐뿌질을 받고 있어 다시 원상회복세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임성기 회장도 40년생이니 이제 얼마 안 있으면 80줄인데요.
아직도 죽지 않았다면서 안 죽을려고 구구정을 매일 드시고 있다고 하네요.(헉! 거기가 안 죽는 게 아니닼 ㅋㅋ)
이제 사실은 2남 1녀의 자식들이 한미를 이끌고가야 하는데 버클리 음대 출신 장남은 자꾸 회사 명의 슈퍼카 몰고다닌다고 욕먹고 조단위 상속세를 어떻게 조달할 건지 플랜은 없다고 하네요.ㅋㅋㅋ

 

여튼 뭐 구구정도 열심히 드시고 한미약품의 R&D인프라도 어느 정도 확고하니 싶게 망하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고요. 다음회는 전에 부터 계속 말씀드린 광주형(兄) 경영자이자 못먹는감은 찔러서 남도 못먹게 만든다는 깡판왕 박삼구편이 이어집니닷ㅋㅋ
<완결>



[덧붙이는 글]
['제3의 길' 轉載]
관련기사
TAG

사회

국방/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