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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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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와 황하가 만든 서양과 동양] (1)
서양문명에도 다양한 요소가 섞여 있고, 동양문명도 마찬가지지만 지리적인 요소만 따져보면 서양문명은 지중해의 산물, 동양문명은 황하의 산물이 아닐까 가끔 생각해본다. 지중해는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형태를 띤 바다이다. 광대한 영역을 연안에 포괄하고 있으면서도 또 지중해 연안 각 지역의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다. 사실상 서양...
2018-02-02 주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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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련 기행 2] ‘로스케’와 ‘스탈린’의 나라는 얼마나 변했나
우리나라에서 쏘련이라는 나라는 남북분단의 원흉이자 한국전쟁을 일으키도록 북한 괴뢰집단을 배후 조정한 나라 정도로 알려져왔다. 좀더 추가한다면 해방 당시 북한 땅에 진주해서 민간인들의 손목시계를 몇 개씩 뺏어서 팔 전체에 빈 틈이 없게 빼곡이 차고 다녔다는 ‘로스케’ 군인의 이미지, 그리고 무지막지한 독재자 스탈린의 이...
2018-02-01 주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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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련 기행 1] 이제 더 이상 갈 수 없는 나라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것, 다른 사람이 결코 따라잡거나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이 있는 것 같다. 오직 자신만이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해도 즉 유일무이한 것은 아니라 해도 다른 사람이 결코 공유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나처럼 별볼 일 없는 사람에게도 그런 것이 있기는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내가 쏘련을 여행했다는 사실이다. 쏘련...
2018-01-31 주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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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이야기(2)] 귤이 탱자가 된 것처럼 한국의 민주주의가 왜곡됐을뿐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헌법은 무엇이야?” 위 질문에 대해 답변을 머뭇거릴 거울은 많지 않아 보인다. 그 거울이 전해오는 소문처럼 정말 신통력을 갖고 있다면 말이다. 그 거울의 답변은 당연하게 그 첫 번째는 북한헌법(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헌법)이며, 그 다음은 대한민국 헌법이 될 것이다. 194...
2018-01-31 곽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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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공부] 복지혜택은 왜 고소득층에게 돌아가는가
복지 지출은 계속 확대되고 복지 사업은 비효율적으로 되는 경향이 있다. ‘왜 그럴까?’라는 최광 교수(in 『오래된 새로운 전략』)의 논의를 읽으며 나는 얼핏 그레마스의 행위자 이론을 떠올렸다. 발신자, 수신자, 대상이라는 기호학의 행위자 이론을 적용하면 이 질문의 답이 확실하게 나올 것이다. 우선 Δ누가 돈을 쓰는가, 돈을 쓰는 주...
2018-01-31 박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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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공부] 테일러는 마르크스보다 위대하다
경제가 계속해서 성장할 때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발전하고 행복을 느낀다.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의욕과 기쁨을 주는 이런 발전은 오직 활발한 시장경제에서만 나올 수 있다. 반면 경제가 정체된 사회에서는 언제 직업을 잃을지 몰라 불안해지고, 자신의 상황이 비참하게만 느껴지면서, 오로지 국가가 주도하는 복지에만 기대를...
2018-01-30 박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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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에 드리는 쓴소리-2] 10 대 90의 프레임
(2) 10대 90의 프레임 남들이 자유한국당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자유한국당은 상위 1%의 특권층의 당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역시 반론을 펼치고 싶으실 겁니다. 하지만 구구한 반론은 효과가 없습니다. 프레임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 애를 쓰기 보다는 새로운 프레임으로 역공을 펼치는 것이 낫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1...
2018-01-29 주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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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이야기(1)] 제왕적 대통령제 무엇이 문제인가?
현재 우리 사회는 지난 2016년 후반 벌어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과 그에 따른 촛불집회 그리고 대통령 탄핵에 따른 대통령 선거와 문재인 정권의 출현에 이르면서, 이른바 87년 체제의 모순을 극복하는 방안의 하나로 현행 헌법을 개정하여야 한다는 데 사회적 합의가 성립된 것 같이 보인다. 그러한 개헌론의 중심에는 언제나 현행 헌법의...
2018-01-28 곽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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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련 기행 1] 이제 더 이상 갈 수 없는 나라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것, 다른 사람이 결코 따라잡거나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이 있는 것 같다. 오직 자신만이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해도 즉 유일무이한 것은 아니라 해도 다른 사람이 결코 공유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나처럼 별볼 일 없는 사람에게도 그런 것이 있기는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내가 쏘련을 여행했다는 사실이다.쏘련 ...
2018-01-27 주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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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에 드리는 쓴소리-1] 호남 혐오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 제가 이 자리에 와서 말씀을 드리게 되다니요! (그렇지 않습니까, 이주영 의원님?) 기왕이면 여당일 때 불러주시지요. 그랬으면 우리 아버지가 좋아하셨을 텐데요. 저를 부르신 취지는 쓴소리를 듣자는 데 있는 것으로 알고, 제가 오늘은 조금 마음대로 떠들겠습니다. 양해를 바랍니다. 먼저 미안한 말씀이지만, 저가 ...
2018-01-27 주대환